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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잘 쓰는 글보다, 상대의 마음을 읽고 표현하는 글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파동적 글쓰기'입니다. 공감과 소통을 키워주는 새로운 글쓰기 교육의 길을 안내합니다.
🟦 1. 글쓰기, 이제는 공감의 기술입니다
많은 학부모가 자녀의 글쓰기 실력을 높이기 위해 문장력, 논리력, 어휘력 중심의 훈련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글쓰기 능력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것을 언어로 소통하는 능력에서 출발합니다.
이제는 정보를 전달하는 글을 넘어, ‘사람과 마음을 연결하는 글’을 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글쓰기 교육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것이 ‘파동적 글쓰기’입니다.
🟦 2. 입자적 글쓰기 vs 파동적 글쓰기, 무엇이 다른가요?
전통적인 글쓰기 방식은 명확한 주제, 구조, 논리적 구성 등 **‘입자적 수사학’**에 기반을 둡니다. 이는 설득력 있고 강한 주장에는 효과적이지만, 자칫하면 상대방을 몰아붙이고 반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 **‘파동적 수사학’**은 글을 통해 상대와 교감하고, 이해하며, 초대하는 글쓰기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입자적 글쓰기파동적 글쓰기승패가 중요 (논쟁 중심) 관계가 중요 (이해 중심) 주장을 강조 대화를 유도 감정보다 논리 공감과 배려 중심 글쓴이 중심 독자 중심 자녀에게 글쓰기를 가르칠 때, 우리는 얼마나 독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가르치고 있을까요?
🟦 3. 왜 자녀 글쓰기 교육에 ‘파동적 글쓰기’가 중요한가?
1️⃣ 소통 능력은 시험보다 인생에서 더 중요합니다
요즘은 표현력 중심의 서술형 평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기소개서, 면접, 발표 등에서도 글쓰기는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가 타인을 설득하기보다 이해할 줄 아는 인격적 태도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2️⃣ 감정을 글로 정리하는 습관이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파동적 글쓰기는 ‘무엇을 생각했는가’보다 ‘어떤 감정을 느꼈는가’에 주목합니다. 이는 자녀의 감정 조절력, 공감 능력, 자기 성찰 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3️⃣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한 핵심 역량: 공감과 협업
AI 시대에는 단순 지식보다 인간다움이 경쟁력입니다. 공감, 이해, 다양성 수용, 협업은 모두 파동적 글쓰기에서 훈련될 수 있는 능력입니다.
🟦 4. 자녀에게 공감형 글쓰기를 가르치는 5가지 원칙
✅ ① 감정 중심의 질문부터 시작하세요
"오늘 어땠어?" 대신, "오늘 기분이 어땠어?"
자녀가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② ‘무조건 옳다’는 말 대신,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세요
글은 ‘답’을 내기보다 ‘생각할 거리’를 줘야 합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겠네?”라는 대화 방식이 글쓰기에도 영향을 줍니다.
✅ ③ 자신의 말에 책임지는 글을 쓰게 하세요
"선생님이 이상하다"보다는
"나는 선생님의 말씀이 이해되지 않았고, 그래서 속상했다."
이렇게 자기 감정에 책임지는 글쓰기를 지도합니다.✅ ④ 비폭력 대화(NVC)를 글쓰기 연습에 적용하세요
- 관찰 → 느낌 → 욕구 → 요청
이 4단계를 자녀가 글 속에서도 연습하게 하세요.
예:
"엄마가 스마트폰 그만 하라고 했을 때, 나는 짜증났어.
쉬고 싶은 욕구가 있었어. 다음엔 조금만 더 쉬게 해줄 수 있을까?"✅ ⑤ 일기장을 '공감 글쓰기 노트'로 바꾸세요
매일 한 줄씩이라도 ‘오늘 내가 느낀 감정’ + ‘그 상황’ + ‘내가 바라는 점’을 쓰게 하세요. 아이의 글에 매번 반응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 5. 부모가 함께 실천하는 글쓰기 모델
아이에게만 글쓰기를 시키기보다, 부모가 먼저 글로 소통해보세요.
예:
"오늘 너랑 이야기하면서 내가 화를 냈던 건, 너무 지쳐 있었기 때문이야.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다음엔 더 차분하게 얘기할게."이런 글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자녀는 ‘글이 감정을 전하는 도구’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 6. 학교 글쓰기와 다른 ‘가정 글쓰기’의 역할
학교 글쓰기는 점수를 위한 글입니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인간적인 글, 관계 중심의 글, 자기 마음을 말하는 글이 필요합니다.
- 학교 글쓰기 → 평가 중심
- 가정 글쓰기 → 관계 중심
가정에서 훈련된 파동적 글쓰기 능력은 학교의 글쓰기에서도 더욱 깊이 있는 사고력과 표현력을 만들어냅니다.
🟦 7. 실전 예시: 자녀와 함께 하는 글쓰기 주제 5가지
- 오늘 가장 기분 좋았던 일과 그 이유는?
- 내가 친구와 다퉜을 때 느낀 감정은?
- 엄마/아빠에게 감사한 순간과 그 이유는?
- 요즘 가장 자주 드는 생각과 그 감정은?
- 내가 원하는 가족의 모습은 어떤가요?
이런 글을 쓰면서 자녀는 자신을 이해하고, 가족과의 유대도 강화됩니다.
🟦 8. 점수보다 마음을 키우는 글쓰기 교육
글은 기술이기도 하지만, 본질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입니다. 자녀에게 단지 ‘잘 쓰는 글’보다 ‘따뜻한 글’을 가르치는 부모가 되어주세요.
파동적 글쓰기를 통해 자녀는 타인과의 소통 능력, 자신을 이해하는 능력, 세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야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아이의 평생 경쟁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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